"여자야구를 취재할 때, 무엇보다 선수들의 진심 어린 열정과 노력,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고유한 가치들을 최대한 온전히 담아내고자 했다. 단순히 경기 결과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이 왜 야구를 사랑하게 되었는지, 어떤 여정을 거쳐 국가대표에 올랐는지를 세밀하게 조명하려고 노력해왔다.
특히 여자야구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나 선입견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유의해왔다. 여자야구가 남자 야구보다 볼의 속도나 힘의 차이가 있다는 점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사실이지만, 이를 굳이 강조하지 않고 오히려 그 안에서 발견되는 세밀한 플레이, 팀워크, 집중력과 같은 고유한 매력에 집중해왔다. 직접 현장에서 마주한 경기의 박진감과 선수들의 표정, 땀, 그리고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여자야구에 빠져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동안 기사 작성의 방식이었다.
게다가, 여자야구는 아직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진정성 있는 시선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선수들은 학교나 직장을 병행하면서도 주말이면 전국 각지에서 모여 훈련을 받고, 사비를 들여 레슨을 받으며 기량을 갈고닦고 있다. 그들의 야구를 향한 애정은 단순한 취미 이상의 것이며, 그 열정을 담아내는 일은 기자로서의 사명과도 같다고 느껴왔다.
그동안 여자야구를 취재하며, 스포츠가 단순히 승패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과 열정, 성장의 드라마가 담긴 장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됐다. 앞으로도 이들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여자야구가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꾸준히 기사를 써나갈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공민영 대학생기자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대학생기자가 취재한 것으로, 스쿨 뉴스플랫폼 한림미디어랩 The H에도 게재됩니다. (www.hallymmedialab.com)